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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노트

테슬라 기가팩토리 한국 가능성 및 경쟁 후보지

by 퓨리y 2022.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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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화상 면담이 있었습니다. 화상 면담 중 한국 기가 팩토리가 언급되며, 테슬라가 아시아 생산기지로 한국을 최우선 후보지로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2곳, 유럽 베를린 1곳 그리고 아시아 상하이 1곳 하여 총 4개의 기가 팩토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생산능력이 약 200만대로 알려져 있는데, 2030년까지 2,00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최소 5~6개의 기가팩토리가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 기가 팩토리를 한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많은 지자체의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번 글을 통해 예상 후보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슬라 기가팩토리 현황
출처 : https://electrek.co

 

한국 기가 팩토리 가능성

한국은 전통적인 제조 강국으로 알려져 있고, 이미 현대차, 기아차, 쌍용, GM, 르노 등 다양한 자동차 회사들이 생산 기지를 한국에 갖고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 내 자체 부품 개발 능력과 공급망이 갖춰져 있어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의 핵심인 2차전지에 있어서는 어느 나라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다른 아시아 후보지인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에 비교하면 매우 강력한 강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추가로 한국이 후보지로 떠오른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인도 시장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인구가 많으며, 향후 가장 큰 전기차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와 중국의 정치 갈등으로 상하이 공장의 생산품은 인도로 수출이 불가능하고, 높은 관세벽으로 미국 생산품도 수출이 어렵습니다. 현시점 인도의 인프라상 기가 팩토리를 구축하기는 어렵기에 경제협정이 맺어진 한국을 통해 인도로 수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무노조 경영을 고집하기로 유명해 이부분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친노조 정책을 펼치는 바이든과도 많은 마찰이 있었으며, 최근 화물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주 100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알려진 머스크가 한국의 경직된 노동시장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변수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후보 국가별 기술 수준과 인력 그리고 투자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으며, 예상 결점 시점은 내년 상반기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가 팩토리 아시아 후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이전부터 언급된 아시아 기가팩토리 후보는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입니다. 이 나라들은 풍부한 천연자원으로 전기차 배터리 원료 확보가 용이하고, 인건비가 저렴하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중 인도네시아는 가장 강력한 후보입니다. 이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SPACE X를 방문하여 일론 머스크와 대면한 적이 있으며, 인도네시아 투자에 대해 많은 의견이 오고 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며, 6억 이상의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에 매우 유리한 지리적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매장량과 채굴량이 모두 1위인 국가로 배터리 원재료 확보에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 기가팩토리 후보지 (고양, 강원, 포항)

현재 국내에서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지자체는 고양, 강원도, 포항입니다. 고양시는 수도권 위치로 많은 인구가 밀집해 있어 우수 인력 확보가 가능하고, 김포공항, 인천공항, 인천항, 평택항 등이 인접해 수출입이 편리한 강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테슬라 코리아와 협업해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있어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얘기하고 있으며, 풍부한 풍력 에너지를 활용해 친환경 공장 구축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포항은 철강 산업과 배터리 산업의 업체들이 모여있어 자동차 부품 공급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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