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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노트

테슬라 EAP(향상된 오토파일럿) 도입과 FSD 3천 달러 가격 인상 의미

by 퓨리y 2022.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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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지난 6월 일부 국가에 한해 EAP(Enhanced Autopilot)를 3년 만에 재출시했습니다. 기존 FSD(Full Self Driving)의 50% 정도의 기능을 제공해주는 서비스이며,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EAP, FSD 3가지 종류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9월 5일부터 북미 지역 FSD 서비스 가격을 1만 2천 달러에서 3천 달러 인상한 1만 5천 달러에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 EAP 도입과 FSD 가격 인상에 대한 의미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AP (Enhanced Autopilot), 향산된 오토파일럿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EAP는 기존 오토파일럿에서 제공하지 않는 일부 기능을 추가하는 기능입니다. 네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 자동 차선 변경, 자동 주차, 스마트 차량 호출 기능을 제공하고, FSD에서 제공하는 시내 자동 주행과 교통 신호등, 정지 표지판 제어 기능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즉 시내에서의 자율주행 기능은 제공하지 않고, 고속도로에서만 한정적으로 사용 가능한 FSD로 볼 수 있습니다. 가격은 기존 FSD가 약 900만 원인데 반해 절반 가격인 452만 원에 이용 가능합니다.

  • NOA (네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 : 고속도로 진입부터 진출까지 차선 변경, 추월, 오토스티어 기능 제공
  • 자동 차선 변경 : 고속도로 주행 중 저속 주행 차량 차월 및 차선 합류 기능 제공
  • 자동 주차 : 수직, 평해 주차 기능 제공
  • Smart Summon : 스마트 차량 호출 기능으로 운전자가 있는 곳까지 차량 호출
  • 제외 기능(FSD만 제공) : 시내 자동 주행, 교통 신호등 및 정지 표지판 제어

 

EAP 도입과 FSD 가격 인상의 의미 그리고 수익 전망

현재 완전한 FSD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베타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외 국가는 FSD 기능을 100%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차량 구매 시 FSD 옵션 선택률은 매우 낮은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EAP는 기존 FSD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에게 추가 선택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2021년 차량 한 대에 판매 이익은 포르쉐가 2천만 원, 벤츠가 370만 원, BMW가 278만 원이라고 합니다. 만약 테슬라가 EAP의 판매량을 늘리고, 이 서비스의 선택이 FSD로 연결된다면, 그 수익은 기존 자동차 회사의 수익을 월등히 뛰어넘게 되는 수치입니다. 또한, EAP로 인해 축적된 자율주행 데이터는 FSD를 가능케 하고, 이를 통해 여러 국가에서의 FSD 베타 서비스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한 인터뷰에서 2022년 내 FSD 와이드 릴리즈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FSD 베타 서비스 10.69 버전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고, 9월 5일부터 FSD 가격을 3천 달러 인상하는 것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FSD 완성이 다가왔다는 자신감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가격이 오르기 전 많은 테슬라 오너들이 FSD 옵션을 추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래의 자동차 산업에서 수익은 1/3이 SW 서비스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테슬라가 자동차 업체임에도 너무 고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견이 많지만, FSD 완성 후 SW 매출이 더욱 커진다면 고평가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테슬라와 같은 구독 서비스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싶어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좋지 않습니다. 테슬라가 FSD를 완성하고, 로보택시를 시장에 선보였을 때 자동차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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